일상의 힘
100일 불발
마담파덩
2016. 4. 7. 11:47
4일 연속 나이트 근무 후 아침에 눈 붙이고 4시간 자고나서 다시 나가 예정된 교육 4시간 받고 들어와 소파에 쓰러져서는 혼수상태로
내리 15시간을 잤다.
5시에 교육 끝나고 들어오면서 가볍게 장을 봐가지고 들어온 것까지가 나의 의식상태에서 한일의 마지막.
누워서 비몽사몽간에 큰 놈에게 스파게티 하는 법을 입으로 설명해주고 죽 되기 직전인 흐물흐물한, 어쨌거나 스파게티를 함께 먹고 다시
쓰러져 혼수상태를 헤매는 동안 시계를 두번은 봤다. 아.. 절해야 하는데...하면서.
두번째 본 시간이 어쩜 11:59. 아, 이를 어째. 포기다. 포기. 아 속상해.
새 해와 함께 시작한 100일 기도가 끝이 흐려졌다.
우리말에 '백 날 해봐라 되나' 하는 초치는 악담이 있다. 백 날을 하기나 하면...100일을 하기가 어렵다가 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