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한국에서 온 과자
마담파덩
2017. 3. 12. 03:41
친구가 과자를 보내왔다. 아, 힘든 일이 있을때 밥 사주며 위로하는 우리네 방식이 있는데 멀리 있으니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하라고. 마땅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우리집 녀석들이 하도 한국과자를 그리워하길래
말했더니 진짜 보내온 것이다.
집에 없을 때 배달이 와서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는데 다른때 같으면 차에 있겠다고 하는데 설레고 흥분된 마음에
함께 들어가서 찾아왔다.
포장된 상태에서 우리는 참 말이 많았다.
추억의 과자를 보냈을까 신제품을 보냈을까. 보내는 이가 생각했을만한 꺼리라고 보고.
해외에서 사는 사람들은 추억의 과자가 먹고 싶을까 없는동안 새로나온 과자가 궁금할까.
뜯어보니 추억의 과자쪽에 기운 선택. 하하하 not bad!
먹기전의 논의.
한놈은 한번에 왕창 먹음으로써 그 즐거움을 찐하게 맛보고 싶고
다른 한놈은 야곰야곰 먹음으로써 즐거움을 가늘고 길게 가져가고 싶고.
아롱이 다롱이의 설전끝에 먹기 시작했을 때는 의견일치.
역시 과자는 한국과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