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the road, 참 고통스런 영화
마담파덩
2018. 2. 12. 13:03
할 일을 놔두고 나도 지구촌 축제라는 올림픽좀 즐겨보자 하고 어제 줄창 티비를 봤다.
화려한 영상의 피켜 스케이팅을 보고나서 아 나의 숙제를 해야지. 영화 the road를 봐야했다.
영화보고 하는 숙제 즐길 수 있을줄 알았건만 영화는 참 고통스러운 스토리였어.
만약 지구가 멸망해서 그런 꼴이 된다면...싶자 올림픽 따위는 왠 신선놀음이야 싶고.
지진이 나거나 쓰나미가 몰려오거나 다 매한가지 아닌가. 실제 일어나는 일일 수 있는 거잖아.
화면도 칙칙하고 암담한데 cannibalism까지...
아빠가 죽고 혼자 남은 꼬맹이가 마주친 아저씨에게, 당신은 사람을 먹는 사람인가요? 하고 묻는...
고문이었다 고문.
새벽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부담스러운 글쓰기. 그또한 후속고문이었지.
하루종일 끙끙 대다가 간신히 마쳤다. 어쨌거나...
그리하여 또 날아오는 공 하나 쳐내고
다음 공 날아오기 전까진 잠시 숨고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