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삶이 있다

인생은 미완성?

마담파덩 2018. 4. 18. 20:55


한때 '인생은 미완성'이란 노래도 있었지만 그건 진실이겠다. 인생에 완성이 어디있나. 

하지만 잘나건 못나건 성취를 한 인생을 살았건 아니건 그래도 그냥 보편적인 범주의 수명과 삶을 영위했다면 그건

그냥 완성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역사적인 과업을 가지고 살아가는중에 그것을 성취해야 완성된 인생이 아니잖은가. 우리는 모두 그냥 제 몫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

 

얼마전 우연히 메리앤의 부고를 접했다. 이곳에 있을 때도 언제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던 그녀. 

56세의 나이에 떠났다. 떠난 나이가 안타까운게 아니라 부고에서 알게된 건데 15년을 알츠하이머를 앓았다니. 

그럼 몇살 때부터 자기가 낳은 어린 아이들을 다 못키우고 투병의 삶을 산건가. 

열 몇살에 물에 가라앉아 죽은 어린 영혼들도 그렇지만 그녀의 삶 또한 진정 미완성이 아닐런지. 

미완성이지만 그 정도에 생을 마친 것을 너무 일찍이라며 아쉬워할 수만도 없는 그녀의 처지. 

인생이란... 

어제 어리석었어도 그냥 오늘 또다시 주어진 하루의 일상이 전부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