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정인'과 '연모의 정'
마담파덩
2018. 7. 2. 23:17
삶이 단조로운 이 곳에서 나는 영화보기가 낙인 사람. 어제 일하고 돌아왔는데 평소 영화동지들이 일찍 자겠다고 해서
-진짜 그런건지 각자 나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싶어서 그런건지 알 수 없으나- 나혼자 영화를 봤다.
혼자 볼때는 R등급으로.^^
'쌍화점'이란 영화. 디~~~~게 길고 디~~~~게 야하더만.
결국 인간의 고독, 그것을 벗어나려 하는 몸짓의 사랑, 집착, 질투, 그로인한 파멸,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고 보았다.
그중 한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너는 한번이라도 내게 애정을 품은 적이 있었느냐. 한번이라도 나를 '정인'이라 여긴적이 있었느냐...'
시시각각 목숨이 위태로운 외로운 동성애자 왕의 애처로운 사랑고픔.
난 이 '정인'이란 말이 참 좋더라. 흐흐 '애인'보다 뭔가 고풍스런 낭만이 있는것 같아서. '연모의 정'이란 말도.
예전 대장금에도 나왔던 말이다. 연모의 정을 품는 것도 받는 것도 그립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