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다이어리' 플래너
마담파덩
2018. 12. 11. 08:51
요즘 세상은 모든 것이 핸드폰에 담겨있는줄 알고있다. 나는 여전히 아날로그 인간형이라 해가 바뀌면
'다이어리'라 불리우는 플래너를 꼭 사야하는 사람. 보통은 새 해 직전에, 대개는 새 해가 이미 시작하고도 며칠 지나
부랴부랴 마련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일찍 사두었네. 3주나 -새 플래너를 사기엔- 남았구만.
아 부지런한 새 해를 살게 될 조짐인가?^^ 마음에 딱 들어서 사기도 했고 기대감을 오래 품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어느때가 아니겠냐마는 오는 새 해는 내게 참 중요한 한 해라 여기기 때문에. 다른 때와 다른 마음의 준비라고나 할까.
고스란히 빈 공간의 플래너를 보노라면 1년이라는 통째의 시간을 선물받은 느낌이 좋다. 무엇을 채워넣을지는 순전히 나에
달린 일. 그것도 끝장까지 다 채워넣는 일은 보장되어 있는 일도 아닌 것. 담담하게 받아들고 소중하게 다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