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요동치는 기분
마담파덩
2016. 1. 21. 03:54
특별히 좋았던 상태도 아니었지만 한순간에 기분이 나쁜 쪽으로 확 치우쳐버렸다.
아, 나란 인간은 아직 요것밖에 안되나.
낮에 call받고 나가 이브닝 쉬프트를 하고 돌아왔는데 왠지 쓸데없이 느슨한 기운에 빠지는건지.
늦게까지 누군가의 블로그의 글을 읽다가 바로 그 기분나쁜 대목을 만난거다.
'솔직히 영어안되고 배운게 적으니까 하는거지 여기서 자라고 멀쩡히 대학나온 사람이라면
거들떠도 보겠는가'
씨이... 그게 어쨌다고 그것에 내 기분이 휘둘리는 거지?
스스로가 보잘것 없어지는 순간.
그래 맞다. 그래서 뭐? 나 영어 안되는 사람 맞고 고작 1년 배워 (적게 배워)가진 직업 맞다.
그래도 적은 돈이지만 여기 돈 벌어서 세금내고 산다 왜? 치이...
인생, 폼나보려고 하는 순간 우리 삶은 가짜가 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