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딱히 이민생활이라서 삶이 힘든것이겠습니까만,
한국에서 살았으면 무엇이 수월했겠습니까만,
뭐.. 괜히 나 힘들다...응석 부릴데도 없고 또 받아줄 사람도 없습니다만,
뭣보다도 응석 부릴 일이 아니겠습니다만,
사실, 운전할 때나 설거지할 때나 시간이 될때마다 영어를 들어줘야 하는 처지입니다만,
가끔 스스로 자가발전을 해서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할 때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시름(?)을 달래봅니다.
운전하며 크게 틀어놓고 듣다가 정지중에는 살짝 줄이다가 출발하면 다시 크게 틀어 듣다보면
정말 노랫말같이 기분이 되더란 말입니다.
한번 음미해보시죠.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강산에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부터인가 걸어 걸어 걸어 오는 이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돌아서 갈수 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일지라도
포기할 순 없는 거야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 가야할 내 앞길이 있지 않나
그래 다시 가다보면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보이지도 않는 끝 지친 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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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
니가 깜짝 놀랄만 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를 걱정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지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고민없다
이건 절대 니가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이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좋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별일없이 산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매일매일 아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