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에 조기성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하바드대 교수였던 여자의 이야기. <still Alice>를 읽었다.
앨리스는 실제 그런 생각을 한다. 차라리 암에 걸린거였으면 좋았겠다고. 그러면 맞서 싸워볼 수나 있지 않겠나 하고.
그러다가 병마에 지면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날 수 있겠지 않나 하고.
계속 나빠지는 병. 계속 자신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그 병에 앨리스는 당황해하고 낙담해 하며.
단순하고 사소한 것도 기억해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면 차라리 자살을 택하리라 결심하고 자신에게 주는
지시사항을 적어 컴퓨터에 파일을 만들어두지만 읽고는 그것마저 기억이 안나 이행을 할 수 없는 처지.
그는 자신과 같은 병에 걸린 환우들 앞에서 연설을 한다.
My yesterdays are disappearing, and my tomorrows are uncertain, so what do I live for?
I live for each day. I live in the moment. Some tomorrow soon, I'll forget that I stood before you and
gave this speech. But just because I'll forget it some tomorrow doesn't mean that I didn't live every second
of it today. I will forget today, but that doesn't mean that today didn't matter.
책을 읽으면서 내내 45세에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10년째 살고있는 MaryAnn을 떠올렸다.
그녀는 예방법을 몰라서 혹은 실천하지 않아서 병에 걸렸을까. 그냥 재수없었던 것일까. 운명의 장난이 있었던 것일까.
불행엔 이유가 없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무엇을 갖추면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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