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퍼붓는데 브래이크 시간에 차안에 앉아 봄비를 구경하고 싶었다.
우산이 없는 내가 우산을 피고 나갈 준비를 하고있는 노신사옆에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씌워주겠다고 하며 차가 어딨냐고 묻고는 자기 차까지 함께 우산을 쓰고 가서 자기는차에 타고 나는 우산을 쓰고 내 차까지 가면
본인이 차를 타고 내 차 있는데까지 타고와서 우산을 받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가 차를 타고 내 차 있는데까지 오더니 또 내리려고 했다. 나는 그냥 차안으로 우산을 넣어주려 했는데 why get wet? 하면서
내가 차에 타기까지 우산을 받쳐주었다.
오~ 그의 유별난 친절은 차안에서 듣는 빗소리를 우울하지 않고 경쾌하게 만들어주었다.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려면 제스처 말고 진짜 상대에게 도움되도록 열심히 생각해내서 기꺼이
임해야 뭔가가 전달된다는 색다른 경험, 그리고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