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부랭이

배송이야기

마담파덩 2016. 2. 1. 10:58
한국에서 제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은 바로 yes24였습니다.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읽자'라는 모토아래 정말 빠른 배송이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어느날, 택배아저씨가 건네주고 간 박스를 보고 큰아이가 물었습니다. 
"엄마, 저거 누구꺼야?"
"엄마꺼야." 
다소 실망한 눈치였는데 전에없이 왠 책 욕심? 하는데 잠시 후 
"근데...엄만 총 없잖아."
"총? 없지 당연히..."
"근데 총알은 왜 샀어?"   


캡처.JPG

푸하하하~ 당시 꼬맹이들 사이에 유행이던 비비탄의 총알이 바닥나 사달라고 조르는걸 위험하다고 안사주고 있었는데 

박스를 보고 엄마가 총알을 사줬는줄 알았나봅니다.  
문득 궁금해지네요.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총알을 온라인으로 살 수 있을까요.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쏠 수'있도록 해줄리는 없고 오래걸려서라도 총알 배송해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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