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무중 라운지에는 어느 음악회 실황 비디오가 틀어져있었다.
보통 사람과는 남달리 음악을 대하는 듯한 몰입해 있는 연주가 및 지휘자의 표정, 음악에 빠져있는 순수 그자체의 관객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선률은 말할것도 없고.
그중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성악가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랫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내용은 모르지만 슬픔의 정서가 배어나오는.
그러다가 카메라가 잡은 관중석의 한 사람. 두 눈이 촉촉해지는 듯 하더니 그렁그렁해지다가 기어이 주루룩 흘러내리는 눈물.
아, 인간의 눈물이란 저렇게나 영롱하구나...를 느끼게 해준 순도 100%의 영혼의 액체라고나 할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동할줄 아는것이 아닐런지. 감동하는 인간을 보고 감동할줄 아는 것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