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나도 좋았던 주말.
큰아이가 이틀동안 야구게임이 네개나 있었다.
이젠 뭐 컸고 내 몸도 늙었고 해서 혼자 자전거 타고 간다하면 그래라 하고 집에서 퍼졌는데
날씨도 좋고 요즘 좀 우울기운이 있어서 햇빛좀 쬘겸 나가 앉아있었다.
아, 뜨겁긴 하지만 습하지 않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맞으며 앉아있노라니 여유란 것이 느껴졌다.
엎어진들 어쩌리 그 김에 쉬어간들 어쩌리...
저녁에 보니 팔이 뻘갰다. 뒤늦게 앗 뜨거...
비타민 D가 내 우울의 기운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