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패밀리 닥터 시스템 체험

마담파덩 2017. 1. 14. 10:15


캐나다에서 패밀리 닥터 제도를 처음 체험한 셈이다.

지난 연말 다친 손가락 -새끼손가락 끝마디- 이 심하게 아픈것도 아닌것이

이상한 모양으로 고정되어 있어도 많이 안아프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익숙하지 않은 패밀리 닥터보다 워크인 크리닉에 가서 별거 아니라는 확인이

하고 싶어서 갔더니, x-ray에 초음파에 한달만에 페밀리 닥터에게로 가서 결국 수술로

결론이 났네.

새끼 손가락이 하는 일이 뭔가. 뭐 별로지만 그렇게 구부러져 있으니 거참 눈에 띄게

이상한거라.. 부모에게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것처럼 우리 인간에겐 안중요한 손가락이 없는거?

그런데 초음파 찍으러 가서 패밀리 닥터 있냐고 한마디 물어 Dr. Tapp이라고만 했을뿐

주소 이런건 말 안했는데도 그 결과를 냉큼 패밀리 닥터에게로 보내놨네.

난 워크인 클리닉에서 초음파 의뢰지를 내줬기에 거기서 카피를 받아가야 하는줄 알았더니.

이들의 시스템이란 이렇게 만들어 놓았구나...

그런데 신기한건 패밀리 닥터를 만나니 이상하게 안심이 되고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매번 다른 의사가 들어오는 워크인 보다 나를 알아서 잘 챙겨서 잘못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것 같다는 신뢰랄까.

우리에겐 없는 패밀리 닥터제도가 캐나다에서 그렇게 낯설더니 이젠 왜 있어야 되며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알게된 계기다.

그런데 왜 손가락 수술을 정형외과가 아니고 성형외과에서 받는지 의아하지만. 

난생 처음 성형수술을 앞두고 무섭다. 손가락 예쁘게 안될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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