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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담파덩 2017. 7. 28. 13:53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의 결점이 딱 보이는 건, 그리고 그의 결점이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건,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온 성장 배경이나 지금 처한 상황이 불행하니 나오는 말도 아프고 가시 돋쳐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만나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니 참 불쌍타' 생각하고 넘어가십시오. 


*삶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 많습니다. 자식이나 부모, 남편, 아내, 친구의 행복을 위해 기도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그들의 행복은 결국 그들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주고 이제는 그들이 알아서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놔두세요. 


*우리 삶은 특별한 시간들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에서 순번표를 뽑아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을 생각으로 붙잡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그 감정들이 변하면서 소멸해요. 


*괴로우면 그것을 붙잡고 있으면서 자꾸 '괴롭다 괴롭다' 남들에게 이야기하며 되새기지 마세요.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으면 그 괴로움을 직시하세요. 

그 녀석의 정체를 보고 있으면 그 모양이 자꾸 변해요. 괴로움, 그 녀석도 그래서 허망한 것입니다. 


*내 의식은 무의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릅니다. 의식으로는 이것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막상 하거나 얻게되면 그때야 비로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음을 알게됩니다.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땐 기도를 하세요. 깊은 기도는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통로입니다. 


*비방만 받는 사람이나 칭찬만 받는 사람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칭찬도 비난도 모두 속절없나니 모두가 제 이름과 제 이익의 관점에서 하는 말일뿐. 

-법구경 품노품


*이외수 선생님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여쭈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존버 정신을 잃지않으면 됩니다" 

"아 존버정신...그런데 선생님, 대체 존버정신이 뭐예요?"

"스님, 존버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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