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춘설

마담파덩 2018. 4. 8. 22:59


4월의 눈. 뭐 언젠가는 5월에도 왔는데 뭐. 

한국엔 벚꽃이 한창이라던데 4월에도 눈이 오는 이 곳. 

봄을 기다릴 것까지야 있나. 날씨가 따뜻하면 따뜻한가보다 하면되고 

추우면 추운가보다 하면 되지. 눈이 오면 눈이 오네 하면 되고 비가 오면 비 냄새가 참 좋아 하면 

될 일. 


비가 오면 우울하다고 하고 바람 불면 쓸쓸하다고 하고 추운 날은 더 외로와서 차라리 더운 날이 

낫다고 하고 그러다 정작 날씨가 화창하면 이렇게 화창한 날 다들 즐겁고 행복한데 나를 그렇게 해주는 사람

하나 없어 더 불행해진다는 사람을 알고있다. 그런 사람이 이곳 캐나다에 살면 무슨 4월에도 눈이 오냐 

못살겠다 하면서 날마다 불행할듯.   


어제 토요일엔 일하고 오늘은 쉬는 날. 일하는 날엔 일하면 되고 쉬는 날에 쉬면 되고.

아니, 숙제해야 하는구나...  

그까잇거, 인생 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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