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어나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있었다. 해도 날로 짧아져가네.
하기 싫은 마음 밀어내며 겨우 108배를 하는데 왠 잡념이 그리 많이 올라오는지...
집중이 안되는 가운데 들려오는 빗소리. 아, 비가 내리는구나...
문득, 무슨 그런 노래 있었지 않았나? 화요일에 비가 내리고 어쩌고 하는.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유투브에서 가볍게 한번 찾아 들어주시고.
노래속의 그대는 왜 하필 화요일에 떠나시나 그래.
화요일이란 요일은 사람들이 뭘 잘 안하는 날인가보다.
캐나다의 경우 화요일엔 기차삯이 현저히 싸다. 영화관에서 관람료가 반값.
한국에서도 화요일에 color's day라 해서 염색하는 비용이 반값인 걸 봤었다.
참, 그러고보니 'tuesdays with Morrie'란 책도 있지 않았나. 알고보니 화요일은 분주한 날이었네.^^
음...남자는 기차삯이 싼 화요일에 떠나고 여자는 홀로 남아 반값에 영화를 관람하고.
그런데 그런 화요일에 비가 내리니 두사람 모두 우산은 필요하겠네.
오늘 내가 맞이한 비내리는 화요일은, 떠나는 이 없어 슬프지 않고 영화보러 갈 시간은 없는
그냥 일하는 날 되겠다. 화요일이거나 어쨌거나 비가 내리거나 아니거나 자기속에 온통 혼란스러운 울님들에게
한번 더 웃어주리라 맴 먹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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