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인생의 경우의 수?

마담파덩 2018. 11. 6. 02:36


어제는 진짜 마지막 영화를 봤다. 만료일 당일이었기 때문에. 또순이 주부는 유료영화도 악착같이 즐기지.^^ 

늘 나이트라 늦게 자고 낮에 자기 위해서, 나름 수면리듬조절을 이유로. 이젠 볼만한게 없네. 

괜한 호기심에 선택했다가 정말 말도안되게 형편없는 것도 많다는 걸 알아버려서. 

사전정보 없이 선택한게 '연애담'. 여성 동성애 이야기인데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처음보는 배우들인데 연기도 괜찮았고. 

그러다가 문득 감독이름이 들어본거 같았지. 가만 생각해보니 미투가 한창일때 동료 감독인가 스탭인가 성폭행 했다고 은퇴한 

여성 감독이었더라고. 그 영화로 상도 받고 잘 나가려던 참이었던가 본데 참 사람 인생 훅간거지. 

우리가 살면서 옳고 그름을 말하는걸 고지식하다고 볼게 아니라, 옳지 않은건 오래 못가고 옳지 않은건 언젠가 문제를 일으킨다...는게 내 생각 

인생은 어쩌면, 옳으냐 그르냐 vs 내가 지금 좋으냐 아니냐의 대결 같지않나? 

네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거지. 

옳고 내가 지금 좋은 경우. 당연 최상. 

옳지만 내가 지금 좋지는 않은 경우. 갈등이지. 

옳진 않은데 내가 지금 행복한 경우. 이또한 갈등. 

옳지도 않고 내가 지금 행복하지도 않은 경우. 생각할 것도 없지. 

두 가지 종류의 갈등 상황에서 우리 삶은 달라지는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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