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부담스럽던 주 초의 이틀이 간신히 지났다.
토요일 수도꼭지 교체를 두고 끙끙거리며 밤을 새우고 일요일 홈디포가 오픈하기를 기다렸다 달려가 basin wrench를 사오고
고치느라 별로 쉬지 못하고.
월요일 오전에 잡혀있는 병원예약 전에 초음파 이미지 받으러 문 열자마자 랩에 가고 병원갔다가 돌아와 아파트 오피스에 사인하러 갔다가
저녁에 샘 라이딩 해주고 밤엔 나이트 근무. 와, 힘들더만. 새벽에 퇴근해 너무 피곤해 오전 수업을 제끼고 3시간 자고 오후에 학교 갔다가
오후에 예약돼있던 젠의 치과에 갔다가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아파트 오피스에 키 받으러 갔다가 돌아와서 2시간 자고 다시 나이트 근무.
와, 눈이 짓무르는 느낌. 바쁠 땐 바쁜 일이 더 얹어져 겹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퇴근하는데 어찌나 기쁜지. 아 오늘은 암것도 없다아~~~ 그러기야 하겠어. 늦잠잔 샘 학교 태워다 주고 돌아오면 잘 수 있는거잖아?
왜 릴랙스하고 싶을때 잠보다 다른 잡일들을 선택하게 되는지.
김어준 상담방송을 들으려고 유투브 들어갔다가 계획에도 없는 영화를 한편 보고 말았네.
와, 무슨 강철쳬력도 아닐텐데 후회할 짓이지 그건 암만해도.
쉬자 쉬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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