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힘

가을이 푹...

마담파덩 2015. 10. 16. 02:18



가을이 푹 무르익어 가는 중... 

어느날 동시에 떨어졌나싶게 거리엔 뒹구는 낙엽이 상당하던걸. 

그냥 차타고 휭 나갔다가 휭 들어와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가기 바쁜 생활중엔 알아차리기 어렵지. 

엔진오일 가느라 차 맡기는 1시간동안 근처 팀홀튼에 가서 커피 한잔과 홈스타일 비스킷이라는 먹을만한 빵덩어리 놓고 앉아

책을 읽었다. 읽으려면 되도록 영어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들고나간 'The reader'. 속도가 느려 그렇지 제법 몰입해서 읽은듯. 

옆 테이블엔 한 무리의 할아버지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가만 들어보니 내가 전혀 알 수 없는 언어였다. 모두 이민와서 각자 세월을 

사는동안 이러니저러니 해도 영어를 쓰고 살았을텐데 그래도 나이들어 한가한 시간을 사람만나 보내노라면 모국어만한게 없지. 

영어로 낑낑 대며 살고있지만 내게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대 영역이 두루 수준급(?)인 모국어가 있단 사실! 

그러나 빨리 second를 익혀한다는 절박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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