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세디비 지음. 더 큰 문제는 이민 가족이 ‘언어 이주’를 하는 과정에서 세대 간에 적잖은 편차와 단절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어린 자녀들이 새 언어를 빨리 익히는 것과 달리 부모 세대의 학습은 더디기만 하다. 자녀들은 모국어를 잊고 부모는 새 언어에 서투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것은 생각보다 큰 문제를 야기한다. “부모와 자녀가 한집에 살지만 서로 편한 공통의 언어가 없으면, 부모는 인생의 교훈을 전하거나 위로를 건넬 수 없고 심지어 자녀의 문제와 어려움을 세심하게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