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30개월 때 입양된 강소정은 “눈을 맞추고 안으면 생모도 아이도 힘들어진다고 말하는 입양기관 관계자나, 그 말만 듣고 눈을 돌린 생모나, 아이가 빨리 오기만 하면 모든 상처가 지워질 거라고 믿는 입양 부모나 모두 이리저리 옮겨질 아이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경 ㅣ 작가· 저자 “이미 한차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16개월 입양아동이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으로 전국이 들끓던 이달 초순, 아동보호체계 진단을 위한 국회 긴급 간담회에서 국내입양인연대 민영창 대표가 했던 말이다.전례 없이 입양이 전국적 관심사가 되어버린 이달 내내 한살 때부터 입양인으로 살아온 민 대표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뭣이 중헌디’라는 한때의 유행어처럼, 입..